의정부 신곡동 e-추동 파크비스타아파트 후문 통학로와 연결되는 길이 100여m 소로 포장이 5개월여째 지지부진,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신곡동 132-15번지 일원 너비 6m 소로가 계획돼 있으나 그동안 비포장 흙길이었다. 인근에는 e-추동 파크비스타아파트가 들어서고 아파트 후문 데크길과 연결돼 아파트 어린이들의 신곡초교 통학로로 이용되면서 포장 등 개설요구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이에 따라 12억원(보상비 10억원)을 들여 해당 소로 100여m를 지난 6월부터 포장 등 개설공사에 나섰다. 통학로와 맞닿은 부분까지는 흙길에 깔아놨던 야자포를 걷어내고 우수맨홀, 바닥 다지기 등 보조기층공사를 진행한 뒤 인도조성공사까지 7~8월 마쳤다. 하지만 이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체 공사기간은 지난달 14일까지 3개월로 진작에 끝났어야 할 포장 등 개설공사가 멈춰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에 항의하고 있다.
e-추동 파크비스타아파트 주민 A씨는 “우수 맨홀공사를 시공한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큰 공사도 아니고 이렇게 찔끔찔끔하는 공사는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의정부시와 시공사 측은 자재파동으로 (자재)가 제대로 수급되지 않는데다 옹벽을 보강토 블럭으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늦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일부 구축물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로 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보상도 안 하고 하느냐, 이런저런 핑계만 대고 있다. 최소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는 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와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를 즉시 재개, 다음달 내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