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임시역 개통으로 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이 오는 30일 개통돼 경전철이 탑석역서 이곳까지 연장 운행된다.
인근 고산지구와 원머루 정자말 일대 주민 등 하루평균 3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착공한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이 지난달말 준공돼 지난 15일 영업 시운전을 마쳤다. 시운전결과를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보고한 뒤 노선운행과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30일부터 운행한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은 차량기지 기존 유치선을 활용한 승강장시설을 비롯해 승객대기실, 화장실 등을 갖췄다.
이에 따라 경전철 운행구간은 종전 발곡역서 탑석역까지의 10.588㎞에서 차량기지까지 796m가 늘었다. 역사도 종전 15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
운행은 평일 76회, 휴일 72회 등이다. 오전 6시30분~9시30분과 오후 5시30분~7시30분으로 출퇴근시간대는 24분 간격, 나머지는 30분 간격 등이다.
고산지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산지구를 통과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이 임시승강장에서 회차한다.
시는 역이름을 차량기지역과 함께 복합융합단지역을 부기, 사용키로 했다.
의정부 경절철 차량기지 임시역은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한 뒤 선정된 새로운 사업자가 지난 2018년 12월 의정부시와 실시협약 때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해 제안했으며 사업비 13억원 전액을 부담했다.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 A씨는 “그동안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임시 역사 개통으로 좀 더 이동이 편리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말 주민 B씨는 “대중교통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경전철뿐만 아니라 시내 버스 노선도 더 확충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도 “수도권 처음으로 운행된 경전철이지만, 파산도 겪어보는 등 시련이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발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소외지역을 점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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