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북한산성 금위영 이건기비

북한산성 금위영 이건기비는 1715년(숙종 41) 북한산성 동소문 안에 있던 금위영 유영(留營)을 보국사(輔國寺) 아래로 옮긴 후 그 전말을 기록한 비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중앙 군영(軍營)인 삼군문(三軍門) 즉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을 설치해 한양 도성을 직접 방어하게 했다. 그래서 1711년(숙종 37)에 이들 군영을 동원해 북한산성을 개축하고 현지 주둔 부대인 유영(留營)을 두어 산성의 수비를 구간별로 나누어 분담하게 했다. 이중 금위영 유영의 지대가 높고 무너질 위험이 있어 1715년 이건한 것이다. 북한산성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암반의 한쪽 면을 잘 다듬어 비문을 새겼다. 비문의 보호를 위해 얹은 지붕돌은 용마루, 내림마루, 처마만 간략히 표현하였다. 비문은 이이명(李<9824>命)이 지었으며 1715년(숙종 41)에 건립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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