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중국 국적 간병인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기고 일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16일 진접읍 A요양병원에서 환자 8명과 직원 1명 등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A요양병원발 누적확진자는 10일간 총 80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60대 남성 간병인 B씨가 지난 7일 서울에서 확진된 이래 이날까지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2차는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영등포보건소는 2차 검사 결과가 나온 지난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B씨의 소재는 A요양병원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등포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관리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B씨가 근무한 4층에 집중됨에 따라 A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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