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를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서울반도체는 안산 스마트허브 입주 기업이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LED 관련 16개 특허를 침해한 미국 최대 조명사인 파이트(Feit Electric)사의 필라멘트 벌브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을 통해 “파이트사의 조명제품들은 LED 조명의 제조 단계별 핵심 공정 관련, 16개에 이르는 서울반도체 특허기술을 침해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1조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LED산업의 제2세대 미래 기술로 ▲고연색 구현 ▲고전압 드라이버 ▲광확산 렌즈 ▲멀티칩 실장 ▲광추출 향상 ▲신뢰성 향상기술 등 16가지의 에피ㆍ칩ㆍ패키지ㆍ모듈ㆍ렌즈 드라이버 제작과 관련된 16개 LED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유럽과 북미 등지에 잇따라 필라멘트 LED 전구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로 승소한 바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해 9월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필립스 브랜드 조명회사의 필라멘트 LED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및 침해품 회수 등에 이어 파괴를 명령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독일에서만 2차례에 걸쳐 승소한 바 있다.
앞선 지난 2019년 9월에도 미국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은 미국 내 최대 LED 전구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필라멘트 LED 전구제품이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는 등 해당 판결을 포함해 2건의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홍명기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조기업과 유통사들이 ESG 경영과 사회공헌 등을 외치며 한편으론 지적재산 침해가 분명한 제품을 단기이익을 위해 제조ㆍ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반도체 특허침해를 이유로 파이트사의 LED 전구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이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 등지에서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내려진 바 있으나 유통사들은 지속적으로 침해품을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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