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의정부지역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평소 2~3배 수준의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추석연휴로 이동량이 많았던 데다 검사건수가 크게 늘면서 나타난 것으로 추석연휴 여파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25일 모두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4천37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다. 가족, 지인 간 감염자가 다수이고 병원에서도 1명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자세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24일에는 55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해 3월1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추석연휴 다음날 모두 4천340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다.
4천명대 검사건수는 추석전 평일 1천800~900명대(많을 때는 2천~2천5백명), 휴일 1천명대의 2~3배 수준이다. 확진자 중에는 의정부시 소재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4명과 서울 중부시장, 가락시장을 다녀온 시민을 비롯해 가족, 친구 간 접촉자가 많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는 40%에 이른다.
추석연휴 전까지 의정부지역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많아야 20명대였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증세가 있으면 접촉이나 이동을 자제하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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