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신임 여가위원장, "현장 맞춤형 대안 마련에 초점 맞출 것"

21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21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더는 우리 주변에 차별받는 아동과 여성 등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1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은 2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의 존엄성 보장에 힘쓰는 국회 여가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안정된 돌봄 환경 조성, 성 평등 조직 문화로의 변화 등 여가위 주요 현안에 있어 제게 주어진 책임감 역시 막중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아동·여성·인권 정책포럼 정회원으로서 관련된 이슈와 제도를 연구하고 분석한 경험을 살려 소외된 구성원이 없도록 안전망 강화와 복지 제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재분배하기로 합의하면서 기존에 맡고 있던 환경노동위원장직을 사임하고 신임 여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 직장인이 마주한 사회적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있고 고민하는 송 위원장이라면 그 누구보다 여가위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민주당 내부 판단에서다.

실제 20대 국회 전반기 여가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한 송 위원장은 이후 여성 일자리와 돌봄 노동 정책, 청소년 사회안전망 지원에 관한 정책 질의는 물론 토론회 주관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가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현안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원만하게 해결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경제활동 촉진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훈련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취업상담사 제도 및 취업 후 관리 시스템 등을 운영한다면 분명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관련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아동·청소년이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가정 돌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도우미 인력 및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 강화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 밖에 청소년 대상 사이버 폭력 방지 체계를 확대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여가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상임위가 되도록 계속해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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