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에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받은 후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졌다.
해당 남성의 배우자는 청원글을 통해 “남편은 지난달 18일 오후 2시16분 백신(화이자)을 접종했으며 이후 4일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같은달 23일 오전 몸 왼쪽에 저림 증상과 말 끝이 살짝 어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틀 뒤 마비증상이 발생,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처방(3일분)을 받았으나 같은달 25일 오전 오른쪽에 더 심한 마비증상과 말 또한 많이 어눌해져 인근 병원으로 갔지만, 의사가 없어 결국 또다른 병원으로 옮겨 MRI 등을 검사받은 뒤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뇌경색이라는 말을 듣고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의사는 백신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 이게 정말 백신 때문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한참 키워야 할 아이가 2명인데 한 집안의 가장이 오른쪽에 마비가 와 병원에 누워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어 생활도 어렵다. 이 상태에서 2차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니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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