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부대 활용한 공항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포천시가 자작동 군부대 비행장을 활용,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자작동 48만4천300㎡에 주둔 중인 육군항공단의 길이 1.1㎞, 너비 24m 활주로를 이용해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소규모 공항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군부대 시설을 활용하는만큼 사업비도 사유지에 건설하는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400억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군부대도 낡은 시설을 개선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포천시는 설명했다.

기존 비행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행안전구역 설정 등 공항건설에 따른 규제도 거의 없어 민원발생 소지도 적다.

포천시는 공항이 건설되면 포화상태에 이른 김포공항을 대체할 수 있고 지역 내 산업단지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은 현재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개통돼 나아지기는 했으나 몇해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관광객이 몰려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47호선과 43호선 등이 교통체증을 빚었다.

포천시는 공항이 건설되면 흑산도나 울릉도 등 전국의 소규모 공항과 연결,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는 소형공항 개발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국방부 등과 협의 중이다.

박윤국 시장은 “공항이 건설되면 산정호수와 백운계곡 등 관광지를 비롯해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골프장이 있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