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다소 시일 걸릴 듯

포천시가 추진 중인 ‘장준하 평화관’ 건립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170억원을 들여 이동면 1만여㎡에 건물 전체면적 4천여㎡ 규모로 ‘장준하 평화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념시설과 전시시설 등을 갖춰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타당성 검토용역을 거쳐 현재 토지매입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부지가 국방부 소유로 토지 매입에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

시는 토지 매입이 완료돼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 진행과 국·도비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준하 평화관 건립사업은 빨라야 2023∼2024년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이 이뤄져야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언제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지 현재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27일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광복군과 임시정부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뒤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치다 1975년 8월17일 약사봉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가능성이제기됐다.

포천=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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