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깃대종, 생태계를 가다 ①] 점박이물범 - 깃대종이란 무엇인가

인천 깃대종 기획 천연기념물 제331호 백령도 점박이 물범. 장용준기자
인천 깃대종 기획 천연기념물 제331호 백령도 점박이 물범. 장용준기자

‘깃대종’은 지난 1993년에 나온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깃대종은 보호할 필요성을 인정받은 생물종으로 볼 수 있다. 깃대종에서 ‘깃대’라는 단어는 해당 지역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개척자적 이미지를 담는다.

인천시는 지난 4월22일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생태가치자원의 발굴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서 인천을 상징하는 5종의 깃대종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저어새(조류), 대청부채(식물), 금개구리(양서류)다. 인천시는 이들 깃대종을 선정하기 위해 2년간 전문용역, 자문단 운영, 시민설문조사, 선정자문위원회 및 환경정책위원회 심의 등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친 상태다.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이들 깃대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시민에게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경기 성남시와 대전시 등은 이미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깃대종을 선정한 이후 이를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지역의 여러 생물종을 다함께 보호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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