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바람이 거세다. 36세 야당 당 대표가 탄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18 지방선거에서 두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내 최다득표율(72.5%)과 전국 최연소(43세) 지자체장 타이틀이다.
첫 인사에서 공로연수가 4개월 남은 4급 서기관을 배출했다. 그해 12월 6개월 임기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연공서열 인사는 계속됐다.
젊은 시장 임 시장의 연공서열 위주 승진인사는 무엇을 의미할까. 초선 시장으로 조직 내 신망 있는 선배들을 승진시켜 조직안정과 인사 불만요소 감소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연공서열 위주 인사부작용이 만만찮다. 업무효율성 저하는 기본이고 조직이 늙고, 역동성도 떨어진다.
지난해 말 시흥시가 대도시 기준 인구 5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말 통계청 기준 인구분포도에서 시흥인구는 60세 미만 인구비율이 전체의 76.4%에 이른다. 젊은 도시, 젊은 시장, 어쩌면 시민들도 젊고 스마트한 공직자를 원할 수 있다.
시는 다음달 중폭인사를 앞두고 있다. 50만 대도시 진입 인센티브로 시 최초 3급 부이사관이 배출된다. 기획조정실장 자리다. 대상이 되는 3년차 서기관 3명이 경쟁 중이다. 서기관 14명 중 대상이 3명 밖에 안되는 이유도 연공서열 위주 인사와 무관치 않다.
기조실 직무특성상 행정직군에서 승진자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조실장도 업무능력을 떠나 포상성격의 연공서열 인사를 하지 않을까. 기우이길 바란다. 4급 서기관 3명과 5급 사무관 9명 승진인사도 이뤄진다.
임 시장 임기가 1년 남았다.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재선이 목표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 후 시흥을 그려야 한다. ‘발탁인사’가 필요한 최적의 타이밍이다. 임 시장 이력에 지자체 최초 30대 사무관과 40대 서기관 배출, 이런 타이틀 하나 더 갖게 되면 어떨까.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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