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신흥무관학교’ 같은 청년창업센터 건립

남양주시는 오는 11일 청년들의 창업산실이 될 ‘이석영 신흥상회’ 문을 연다.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자 전 재산을 바쳐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담았다.

신흥상회는 도서관, 역사체험관에 이은 ‘이석영 시리즈’ 3탄이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석영 신흥상회는 경춘선 평내호평역 앞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천300㎡ 등의 규모로 건립됐다. 88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점포 31곳이 입주한다.

제품 홍보를 위한 영상·미디어 촬영 스튜디오, 간단한 사무를 처리하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플리마켓 라운지 등도 갖췄다.

주변에 광장과 공원도 조성돼 일에 지친 청년 창업가들이 쉬거나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이석영 신흥상회에는 남양주에 사는 만 19∼39세 청년이 입주할 수 있다. 평균 사용료가 월 5만원에 불과해 창업초기자본이 부족한 청년들도 부담이 없다.

특히 경영, 마케팅, 자금·투자, 회계·세무, 인사·노무, 특허 등 각 분야 전문가 120여명이 창업 자문단을 구성, 이들의 성공을 돕는다.

전철역 앞에 있는 데다 22개 버스 노선이 지나는 등 편리한 교통도 장점이다.

1기 입주자 모집에 음식 제조, 카페 음료, 미용, 일반판매 등 29개 팀이 합격했다. 최연소 입주자는 만 23세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지난 4월까지 31개팀이 선발됐으나 2개 팀은 창업 역량 미달로 탈락했다.

이들은 2년 뒤 성과를 평가받아 입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석영 신흥상회 개관 당일에는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구석쇼핑’이 진행된다.

조광한 시장과 남양주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EXID 혜린, 청년 입주자 3명 등이 출연해 쇼호스트와 함께 상품을 소개한다.

조 시장은 “이석영 신흥상회가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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