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찰관들과 꾸준히 소통… 팀 내실화 노력”
올해 초 수원남부경찰서장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발령받은 오문교 자치경찰부장(53ㆍ경무관)은 첫 행보부터 거침없었다. 그는 자치경찰부에 소속된 교통, 여성청소년, 생활안전 등 기능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과 함께 주민 밀착형 시책 전반을 주도했다. 특히 발령 한 달여 만에 관내 5대 취약지에 범죄예방팀을 신설하며 신속한 범죄 초동 조치, 치안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범죄예방팀에 대한 오 부장과의 일문일답.
Q. 5대 취약지 범죄예방팀을 운영하며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범죄 통계가 줄어든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특히 불법 호객행위, 금연장소 흡연, 쓰레기 투기 등 범죄예방팀의 가시적 예방활동을 통해 취약지 거리가 매우 청결해진 것은 물론 범죄 예방과 안전한 거리문화 조성에 도움이 됐다.
Q. 범죄예방팀을 신설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야간에 집중되는 112신고, 범죄 등 치안수요에 대한 선제적 범죄 예방과 한정된 경찰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죄예방팀을 신설하게 됐다. 또 이 제도로 지역경찰 순찰팀의 야간근무 부담을 덜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3년간 관내 5대 범죄 발생ㆍ112신고 접수 현황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다른 지역에 비해 단위 면적당 범죄 발생률이 최고 100배 높은 지역 4곳과 여성 1인 가구 밀집으로 범죄 예방활동 및 환경개선이 시급한 1곳을 선정, 지난 2월 범죄예방팀을 신설했다. 범죄예방팀은 취약지 내 기초질서 단속 등을 통해 사전적ㆍ예방적 경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앞으로 범죄예방팀에 대한 운영 구상이 있다면.
-범죄예방팀을 운용하면서 내ㆍ외부적으로 도출되는 문제점이 없는지, 근무환경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며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또 범죄예방팀의 활동지역이 취약지가 아니라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 현장 경찰관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범죄 발생 및 112신고 통계, 범죄예방팀 운영 성과 등 치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예방팀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경찰 인력의 효율적 운용,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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