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하수처리장 운영을 남양주도시공사의 위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투명한 운영과 예산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31일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6월1일자로 공공하수처리 관련 시설 50곳과 부대시설 6곳 등 시설의 관리를 맡는다.
대상 시설은 하수처리장인 화도푸른물센터(제1화도 3만8천705㎥ㆍ제2화도 5만7천981㎥)와 월산푸른물센터(3만3천271㎥), 삼봉푸른물센터(1천504㎥) 등을 비롯해 소규모푸른물센터 8곳, 중계펌프장 35곳 등이다. 부대시설은 화도 푸른물센터 내 환경체험관, 피아노 화장실, 인공폭포, 생태공원, 물놀이장, 관리사옥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2월 민간관리대행 운영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민간관리대행 근무인력 운영 부적정 ▲대수선 시설공사 계약방식에 따른 손실 등 민간 수탁자 장기운영 취약성 등을 지적받았다.
이에 시와 공사는 같은해 전략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변경검토 의견을 반영해 공사 관리대행 타당성 확보에 나섰고, 지난해 8월 화도ㆍ월산ㆍ소규모 등 공공하수도 시설에 대한 위ㆍ수탁계약을 위한 대행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공사는 이번 관리전환으로 기술직 전 인원(기존 기술직ㆍ경력직ㆍ신규직)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경영방침 및 친환경경영 목표치 설정ㆍ시행 등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성ㆍ안전성까지 잡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원가조사 연구(용역) 결과 공사 운영시 민간위탁에 대비해 인건비ㆍ경비 부문에서 3억200만원이 늘고 기타 이윤 및 수수료 부문에서 5억8천400만원이 줄어 연간 2억8천2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공사의 통합발주 및 자체입찰로 추가적인 예산절감과 자금의 선순환적 운영도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예산수립의 철저한 계획과 심의, 집행의 투명성으로 추가적인 절감과 안정적인 예산운영이 예상된다”라며 “또한 하수처리시설 운영의 전문성이 확보돼 왕숙지구 등 신규시설 조성시 장기적인 종합관리체계 구축으로 공공성과 안전성이 개선된 시설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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