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 하수장 처리규모 하루 5만t 규모로 늘린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장

의정부 고산택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오는 2025년 6월까지 민락2 공공하수처리장(민락처리장) 규모를 현재보다 3배인 하루 5만t으로 늘린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고산택지지구서 발생하는 하루 9천284t의 하수를 비롯해 앞으로 개발할 복합문화융합단지 8천893t, 법무단지 9천224t, 캠프 스탠리 4천669t 등 모두 하루 3만3천100여t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애초 고산택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애초 별도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려 했다.

하지만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을 변경, 승인받는 과정에서 환경부로부터 신설보다는 민락처리장을 증설,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설보다는 환경ㆍ경제적인 요인과 시설유지 관리적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에 따라 하루 1만6천t 규모의 민락처리장 규모를 하루 5만t으로 증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해 11월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

민락처리장 야외 물놀이장 지하를 활용, 처리시설을 늘리고 지상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699억원이 예상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내년 4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6월부터 우선 시공분 공사에 나서 오는 2025년 6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현재 하루 15~16만t 정도다. 이 중 민락2지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1만6천t의 하수는 민락2 공공하수처리장, 나머지는 장암동 하수1~3 처리장에서 처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면 오는 2025년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