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견주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7일 자체 제작한 전단을 통해 “사모예드ㆍ풍산개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5년 이하 흰색 수컷 대형견의 견주를 찾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대형견의 특징으로 사고 당시 목줄 흔적은 있었지만 미착용 상태였고, 중성화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내장인식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는 25㎏으로 많이 야윈 편이고, 머리에서 꼬리까지 150㎝. 높이는 80㎝가량 된다고 덧붙였다.
전단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기점으로 남양주 진건읍 일대에 모두 500매가 제작, 배포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27분께 남양주 진건읍의 한 목장 인근에서 A씨(59ㆍ여)가 대형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덜미와 양쪽 귀를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발견 1시간 만인 오후 4시40분께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견주 찾기에 나섰지만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현재까지 견주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신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남양주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가 워낙 외진 곳이라 CCTV로는 견주를 찾을 방법이 없다. 장기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와 인근 주민들에 대한 탐문 수사, 동물병원 진료 이력 등 다방면으로 견주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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