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역사체험길’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천법과 악취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83억2천400만원(국비 23억3천100만원, 도비 13억3천100만원 포함)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창수면 오가리(오병교)~ 일동면 수입리(38교) 16.7㎞를 잇는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 역사체험길’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영평천 일대 수려한 하천경관을 활용한 역사교육과 체험관광의 중심지로 조성, 풍혈산 유원지와 캠핑장 등 인접 관광지와 연계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 구간에 전투현장 역사체험길, 휴식쉼터, 목교, 스토리보드, 징검다리, 주변 관광지 안내표지판, 포토존,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차 목표인 11㎞ 구간을 준공했다. 남은 구간은 5㎞ 구간이다.
하지만 남은 구간 대부분이 하천제방길을 따라가야 하고 레미콘 공장과 축사 인근 등도 통과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천제방길은 관련법(하천법 등)에 따라 화장실과 주차장 등을 갖출 수 없다. 영중면 38휴게소를 기점으로 창수면 방향은 축사와 레미콘 공장 등이 밀집, 하천을 따라 악취가 심해 저감방안도 필요하다.
시는 하천제방에 수목 식재를 검토 중이다. 편의시설 대체방안과 악취해결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38역사체험길 노선을 활용한 소규모 지역거점인 창수면 창옥병, 안동김씨 고가터, 38광장, 파주골 순두부집, 수입리 팬션집단화 등을 걷는 관광자원 스토리텔링작업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창수면 옥병교 시점에서 한탄강 하늘다리와 지질문화센터까지 잇는 관광노선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윤국 시장은 ” 이 사업을 통해 안보관광 메카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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