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농협 직원 기지로 거액의 보이스 피싱 피해 막아

농협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았다.

22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23분께 포천시 농협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할머니를 의심스럽게 여긴 농협 직원이 핫라인으로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안내로 피해를 막았다.

피해자 할머니는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개인통장에 있는 돈을 출금해 김치냉장고에 넣어놓으라’는 전화를 받고, 1차로 오전 10시께 창수면 소재 우체국에서 950만원을 인출하고. 2차로 정오께 신북면 소재 농협에서 1천450만원을 인출한 상태여서 농협 직원의 기지가 아니었으면 거액을 보이스피싱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포천경찰서는 핫라인을 통해 피해를 방지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포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과 핫라인을 구축, 다액의 현금 인출이나 언동이 의심스러울 때는 신고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강성모 서장은 “시민들이 범죄피해를 받지 않도록 선제 피해예방과 범죄조직 검거를 통해 안전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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