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홈플러스 노동자들 기자회견 열고 폐점 중단과 고용보장 요구

안산 홈플러스

홈플러스 안산점 노동자 등 20여명은 17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노동자를 길거리를 내쫓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MBK 김병주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안산점은 물론 인수 6년 만에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며 “이는 오로지 땅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는 탐욕의 이상도 이하도 하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안산점 부지의 지구단위 개발계획 수립과 재건축 및 의견 수렴절차와 도시계획 등의 문제로 올해 어려울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MBK는 노동자와 입점 협력업체 생존권을 짓밟는 안산점 폐점을 연내 몰아붙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인숙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회장은 “안산점은 140여곳의 전체 매장 중 매출 및 직원수 등에서 최상위로 건실한 매장이다. 직원들은 똘똘 뭉쳐 폐점을 중단하고 영업 연장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는 사모펀드 MBK를 규제하고 MBK는 갈 곳 없는 전환배치를 철회하고 홈플러스 안삼점 운영을 연장하라고 요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