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사는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의 출가사찰로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데다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신도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년 고찰 청계사가 21세기 경기도 지역 내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성행 주지스님이 한국 선불교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후손에게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로 위업을 길이 보전하기 위해 장ㆍ단기기적인 불사를 통해 경허, 만공, 보월, 금오, 월산 등 5대 선사의 부도탑과 가람을 조성하면서다. 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포교ㆍ전법 활동할 수 있는 근원지로 후손들에게 정신교육과 선양 전법활동의 원융도량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목 받고 있다.
■ 청계사 역사와 발자취…지역사회 포교활동
청계사는 통일 신라말 창건된 천년고찰로 고려 충렬왕 때 의천 대각국사가 중창한 선종의 총 본산이다. 한국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 스님이 출가한 사찰로 한국 불교사에 중요한 위상을 지닌 대표적인 사찰이다.
경내에 있는 석등과 부도를 통해 신라시대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청계사 관련 기록은 대체로 고려후기에 집중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1284년(충렬왕 10)당대의 세력가였던 평양 부원군 조인규가 막대한 사재를 들여 중창하면서 청계사가 역사적으로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성행 주지스님은 21세기 IT문화시대에 맞춰 청계사를 수행의 원융도량으로 호국안민은 물론 지역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교육산실, 경기도 지역포교 1번지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법활동과 한국 선풍을 진작, 후학 제접을 통해 참선의 정맥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시민선방(선불장)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얼을 되살려 민족 불교 문화사적 위상제고를 위해 명실공히 역사적ㆍ교육적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계사는 조선시대 선종의 총 본산으로 주요한 역할을 한 만큼 한국불교사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사찰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도심 근교 사찰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청계산에 위치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그동안 전법활동에 매진해 온 역대 큰스님들의 원력과 신도들의 간절한 발원에 힘입어 전법불사를 시작으로 문화, 예술, 포교, 사회 복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의왕지역과 함께 공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인성교육을 위한 명상프로그램과 숲 체험프로그램, 차를 통한 예절 프로그램,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도자가 올바르게 가르쳐야 아이들이 보고 배우고 느낀다는 생각으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직접 대하면서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살과 자기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매주 일요일 법회를 펼치고 있으며 명상을 통한 자기 조절, 자기 바라보기 등 쉽고 친근한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계사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숲 명상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나가야 할 사회지표를 세우고 바른 어린이 불자상 정립을 강조해 부처의 삶을 배우고 본받아 가정과 사회, 세계에 올바른 영향력을 전하는 불성을 가지는 아이들로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
■ 복지실현ㆍ각종 사회 문화 활동
청계사는 의왕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동짓날 팥죽공양 나눔, 청계사자비나눔봉사단의 김장담그기, 어르신 역사문화 탐방, 전통문화 축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홀로어르신과 한 부모가정, 청소년 가장을 위해서도 따뜻한 사랑과 아낌없는 후원을 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성행 주지스님은 2020년 의왕시민대상을 받았다.
청계사는 생활환경이 어려운 청소년가장과 직장 직능 단체 자녀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매년 분기별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성행 주지스님은 지난 2005년부터 의왕경찰서 경승위원회 위원장, 서울구치소 불교분과종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구치소 불교분과종교위원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2010년 1월 서울구치소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해 온 공로와 불교를 통한 살기좋은 사회구현 역할의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표창에 이어 2020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성행 주지스님 미니 인터뷰]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입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윤동주의 ‘서시’의 짤막한 시구가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이 시구를 대할 때 일어나는 감정은 거짓이 없다. 이렇게 자연스럽고 거짓 없는 마음의 일어남, 이것을 우리 조상들은 인격 수양의 첫걸음으로 보았다.
부처님은 깨달은 사람을 뜻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데 있다. 우리가 본래 갖고 있는 보배 구슬인 불성(부처님이 될 성품)을 부지런히 닦아 필경에는 성불(成佛)할 수 있도록 수행 정진해야 한다.
-지역사회발전에 대한 청계사의 역할은
청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는 의왕시립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과 청계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녹향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가족구성원이 안심하고 사회ㆍ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발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정신적 귀의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왕지역주민에게 사찰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찰문화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연구 개발한 것인데 의왕시와 함께 문화재청이 주관한 2020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문화재 활용을 통한 역사학ㆍ교육학적으로 체험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마이스 사업의 일환으로 꾸준히 활동해 나가고 있다. 5대 선사 소욕다시(小慾多施) 전통다례문화축제와 다례제, 탑돌이 행사를 매년 개최해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기회 제공과 참다운 삶을 구현하고 자비나눔을 통한 참다운 삶을 구현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