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국내 대표적인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광릉요강꽃(학명:Cypripedium Japonicum Thunb)의 종자 발아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만 분포하는 희귀 난초과 식물이다.
국내에는 경기도, 강원도, 전라북도 등 매우 제한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야생에서 1천여개체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기’로 지정돼 있다.
광릉요강꽃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종자 발아를 통한 인공증식법이 개발되지 않아 다수의 개체수 확보가 어려웠고 안정적인 보전대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수목원은 이에 지난 10여년 동안 광릉요강꽃 보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 보전 핵심기술인 인공증식법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종자발아를 통한 증식 개체를 확보했다.
이번에 성공한 인공증식법 개발은 적절한 종자 채취시기 규명, 종자 기내 발아 조건 탐색, 암배양을 통한 조직 분화 조건 탐색 등 단계별로 최적 조건을 확보했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대량 증식 및 자생지 복원 등 다양한 보전활동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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