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포천에 추진 중인 한중합작 스마트팜 빌리지 조성 때문에 포천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마트팜 빌리지 사업에 중국 공산당 자본이 투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포천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27일 포천시와 복수의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중 민간경제협력포럼과 메가타임홀딩스-메가팜빌리지 등은 관인면 일대 25만㎡ 규모로 한중합작 스마트팜 빌리지를 조성 중이다.
한중합작 스마트팜 빌리지 조성은 중국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직접 포천 설명회장에 방문했으며, 중국 아주경제발전협회 후원을 바탕으로 중국의 우시한광띠엔치와 따루그룹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 팜 빌리지 조성에 중국 공산당이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단은 지난 3일 한중 민간경제협력포럼과 메가타임홀딩스-메가팜빌리지 등이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 한중스마트팜빌리지 설명회 및 업무 협약식에서 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두산퓨얼셀, 신한은행 등이 신기술제공과 금융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비롯됐다.
시는 당시 이 같은 우려를 감지, 시청에서의 협약체결식을 승인하지 않았다.
시는 입장문을 통해 “이 사업에 시는 지금까지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관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시장도 “ 주한중국 대사가 손님이어서 환영차원에서 협약체결식에 참여한 것 뿐”이라며 “시 차원의 어떤 특혜도, 지원도 없는 민간차원에서 벌이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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