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이 먹거리 체험과 연계한 테마특화거리로 육성된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부대찌개 골목이 경기도 주관 올해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 골목공모사업 중 먹거리와 체험을 연계한 테마 특화거리 분야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선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골목(거리)을 발굴, 관광상품으로 개발·육성한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의정부 주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 등을 주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1960년대부터 이 골목에 부대찌개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한때는 의정부동 일대 골목 200여m에 부대찌개 전문식당 30여곳이 줄지어 있을 정도로 번성했다.
의정부시는 지역정서가 어린 부대찌개를 지역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10월 회룡문화제 때 부대찌개축제도 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음식문화가 바뀌면서 부대찌개 골목의 식당은 12곳 정도로 줄었다.
시는 이번 경기도의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의정부 부대찌개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관광골목으로 키울 생각이다.
부대찌개 골목 입구 의정부시 퓨전관광문화 홍보관에서 가족과 함께 부대찌개 요리를 체험하는 VR체험을 비롯해 시 관광콘텐츠와 연계한 투어코스 개발, 거리 조형물 제작과 환경개선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안병용 시장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부대찌개 명품화협회 등과 협의해 오는 6월 사업내용이 확정된다.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이 경기도 대표 관광테마 골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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