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무면허 30대, 훔친 차로 음주운전

차량 2대 들이받아 6명 부상

시흥경찰서는 12일 길가에 세워진 차를 훔쳐 타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15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도롯가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쳐 타고 1.2㎞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호대기 중인 SUV 한대와 학원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고 이어 인도로 돌진,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SUV 탑승자 2명과 학원버스 탑승자 4명 등 모두 6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A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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