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여전
의정부시가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3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나선다.
하지만 정부가 계획한 상당 물량 백신 수급시기가 불확실,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 민자역사 앞 역전근린공원 부지 1천933㎡에 983㎡ 규모의 접종센터를 마련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을 보관할 전용 냉동고 시설과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20명 등 인력도 확보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훈련까지 마쳤다.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3만386명, 주야간 보호소 노인 1천350명 등 모두 3만1천916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이달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1차 접종 뒤 3주 후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센터 접종 라인 4개 중 우선 1개 라인만 가동하고 백신물량에 맞춰 늘려 나가기로 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 대상과 일정 등에 맞춰 9개월여 동안 운영한다. 화이자 백신은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된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이 정부가 계약한 도입물량 전체가 한꺼번에 도착하지 않고 세계적인 수급난으로 나눠 들어오면서 일선 지자체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3만1천900여명 분이 필요한데 얼마나 올 지 불확실하다. 경기도를 통해 질본 등에 필요한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건의 중”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센터는 4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면 하루 최대 2천4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수급만 원할하다면 시가 오는 11월까지 목표로 하는 18세 이상 39만3천명에 대한 접종완료를 앞당길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요양병원 입소자 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접종은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9천262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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