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국내 최대 한ㆍ중 합작 ‘스마트팜빌리지’...조성 협약

주중대사 직접 참여

▲ 한중합작 스마트팜빌리지 조성 협약체결

포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한ㆍ중 합작 농경단지인 ‘한중스마트팜빌리지’가 조성된다.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과 메가타임홀딩스-메가팜빌리지는 3일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한중스마트팜빌리지 설명회 및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두산퓨얼셀, 신한은행은 신기술 제공과 금융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천시 관인면 일대 약 25만㎡ 규모로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빌리지는 한ㆍ중 양국 정부와 기업이 농업 분야에서 합작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해 손세화 시의장, 싱하이밍 중국대사,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 유수경 두산 퓨얼셀 대표이사,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박현주 신한은행 서부본부 본부장, 구진성 중국경제상무처 경제공사 등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이날 중국 정부의 지원 계획과 합작 방향 등에 대해, 포천시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협의했다.

프로젝트 시행사인 농업회사법인 메가팜빌리지는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의 후원을 바탕으로 중국현대농업기업인 티엔션두쓰 중예위루, 베이징종카이륀농, 캉타이라이 등이 한국기업과 관련 기술을 교류할 예정이다. 자금은 우시한광띠엔치, 따루그룹이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개발 계획을 설립하고, 스마트팜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과 통합 디지털 전환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냉난방을 공급과 스마트팜ㆍ주택단지ㆍ온천ㆍ커뮤니티센터 등의 운영 전반에 필요한 신 재생 에너지원과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자금 등 정보 제공, 자금 조달방안 자문, 정책자금 대출과 기업 사후관리 수행 등 전반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2004년 주한 참사관으로 포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17년 만에 대사로 포천을 재방문 하게 되어 영광이며 감개무량하다” 며 “양국 문화교류를 위해 많은 행사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박윤국 시장은 “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게 아니다. 코로나 19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포천은 2003년 화베이시 교류 시작으로 현재 중국 6개 시와 협력관계에 있다”며 “이번 스마트팜 빌리지 사업으로 중국과 폭넓은 협력관계와 교육, 문화 등 상호관계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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