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경기도가 경기 북·동부로 이전하기로 한 7개 산하기관 중 경기연구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1일 의정부시청 별관에서 경기도 공공기관이전 촉구대회를 열고 “1천500여 공직자와 46만 의정부 시민이 한마음으로 의정부시와 경기북부발전의 싱크 탱크 역활을 할 경기연구원을 선택해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밝혔다.
안 시장은 “경기연구원은 직원이 190명 정도지만 거의 모두 박사급으로 유치를 하게되면 남부로 편향된 연구를 북부를 주제로도 할 수 있게 되는 등 의정부와 경기북부의 발전, 비전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번 만은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연구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유치 각오를 피력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연구원 북부분원이 있다.
의정부시는 1, 2차 이전 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는 실패했다.
의정부시는 경기도가 3차 산하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한 직후 황범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지원협력반, 각 기관 별 유치반 등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전략적, 효율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17일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 여성가족재단, 경기 농수산진흥원 등 7개 산하기관을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 북·동부 지역 17개 시·군으로의 이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3차 이전대상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기 북동부 지자체로부터 지난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유치 희망 기관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를 한 뒤 통과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위를 구성해 PT 등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이전 기관과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오범구 시의장 등 시의원13명 전원과 최경자 이영봉 도의원, 현오준 의정부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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