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석 의정부시의원 "LH, 위험한 고산대로 개선...주민 요구 수용하라"

임호석 의원

최근 개통한 의정부 고산 택지개발지구 내 고산대로의 기형적 설계로 고산동 원주민들이 상시 교통사고위험에 노출되고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호석 의정부시의원은 15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월 10일 고산대로가 개통된 첫날 오토바이 신문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마을도로와 접합부분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며 이는 그동안 주민들의 개선요구를 묵살한 LH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50대 가장은 고산대로 왕복차선이 모두 개통되면서 기존의 3개 차선이 한 쪽 방향의 차선으로 바뀐 사실을 모르고 평소처럼 운행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점을 포함한 마을 길과 고산대로와 접합부문은 지난해부터 마을 주민과 김현주 의정부시 의원 등이 LH에 개선책을 요구했던 사안이다.

김현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고산동 211번지 일대 주민들이 마을도로를 통해 고산지구 배밭을 가려면 고산대로 북측 또는 남측 연결지점을 U턴해야 가능하다며 진출입로가 사실상 단절돼 목숨을 건 운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주민들도 그동안 LH에 요구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국민권익위에 교차로 신설 조정신청을 냈고 권익위는 LH가 부담해 교차로를 신설해주도록 했다.하지만 LH는 마을 주민의 민원을 외면한 채 개통을 강행해 이 같은 사고가 났고 주민들이 불안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임호석 의원은 “고산동 주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목소리를 LH는 즉각 수용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의정부시도 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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