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곡동 다목적 스포츠파크에 제동…중투위 “재검토”

신곡동 건설폐기물처리장, 폐기물처리전 모습

의정부시가 신곡동 국제테니스장을 다목적 스포츠파크로 변경, 중앙투융자심사위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재검토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행안부에 요청한 신곡동 다목적 스포츠파크 조성 지방재정투융자 심사결과 재검토 의견으로 승인이 부결됐다. 재검토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는 앞서 신곡동 다목적 스포츠파크 조성 예정부지에 애초 국제테니스장 20면을 건립하기 위해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지난해 7월 재검토가 떨어졌고 다시 17면으로 줄여 요청했으나 역시 지난해 11월 재검토 결정이 났다.

시는 이에 따라 국제테니스장을 다목적 스포츠파크로 바꾸고 부지 5만6천800㎡에 17면이던 테니스장을 8면으로 줄이면서 테니스장 면적도 전체의 20% 정도로 변경했다. 대신 광장과 산책로 일반생활체육시설, 주차장 등 사실상 체육공원으로 계획했다. 사업비도 376억원에서 310억원으로 축소, 다시 올렸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 등은 여전히 특정 종목시설 투자가 과도하다며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상 체육공원부지인 만큼 시민이 자유롭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일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라는 것이다.

다목적 스포츠파크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있었던 곳으로 지난 2009년 3만4천887㎡가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민자를 유치,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체육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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