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숙원사업인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 (송추길) 확장공사가 오는 9월 시작된다. 의정부시가 정부에 확장을 건의한 지 15년 만이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도 39호선 양주시 장흥면서 가능동 경민광장까지 1.97㎞를 4차선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오는 9월 착공한다. 오는 2024년말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550억원으로 절반은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는 도와 시 예산으로 추진한다.
의정부 구간이 확장되면 병목현상을 빚었던 해당 구간 교통지체가 해소되고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 확장은 지난 2005년 국도 39호선 장흥~송추 대체우회도로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의정부시가 정부에 건의해온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6년 말 완공된 국도 39호선 장흥~송추 대체우회도로와 기존 39호선 합류구간 1.4㎞는 6차로인 반면 대체우회도로 종점인 시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부근서 의정부 가능동 경민광장까지 국도 39호선 의정부 구간 1.97㎞는 4차로로 교통 지체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의정부시는 국도 39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 중 고양 구간은 정부가 50%, 양주 구간은 100% 등을 지원하는 만큼 의정부 구간도 고양처럼 지정국도로 해 50%라도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호소해 왔다. 의정부시의회는 물론 시민들까지 나서 국비지원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시 관할 동 지역에 있는 일반국도 및 지방도 등은 도로관리청인 해당 지자체장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부담해 확장을 해야 한다며 건의를 외면해왔다.
다행히 지난 2017년 10월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 확장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새롭게 반영돼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또 지난 2018년 4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타당성 조사결과 B/C 0.84로 타 지자체 도로사업에 비해 경제성이 있는데다 통행량도 하루 4만3천여대로 6차로 확장기준을 충족했다.
시는 지난해 9월14일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사업 실시설계노선 계획(안)을 공고하는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설계구간에 부지 일부가 포함된 군부대와 협의 중이다. 상반기 중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는 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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