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4번째 AI 발생…지역 내 가금류 절반 살처분

이천시는 2일 설송면 A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천지역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21일 이후 4번째다.

시는 이날 A산란계 농장의 14만6천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반경 3㎞ 이내 산란계 농장 1곳과 육계 농장 2곳의 19만마리는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반경 10㎞ 이내 가금류 농장 8곳의 36만마리에 대해선 이동을 제한했다.

이날 농장 4곳이 사육 중인 33만6천마리를 포함해 이천지역에선 모두 가금류 농장 16곳에서 180만마리 가량이 살처분된다.

이천지역 전체 가금류 365만마리의 절반에 가깝다.

시 관계자는 “열흘 사이 농장 4곳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해 살처분하는 가금류가 크게 늘었다”며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농장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