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축 아파트와 담배 코로나시대 지방세 수입 효자노릇”

▲ 의정부시청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속 불확실한 세입여건에도 신 축아파트와 담배소비 증가가 의정부 지방세수입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은 2천446억 원으로 전년도 2천399억원에 비해 47억원(1.9%) 정도 소폭 늘 것으로 전망됐다.

세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세는 지난해 1천989억원에서 올해 1천99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소득세는 지난해 449억원에서 올해 389억원으로 60억원으로 15% 이상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늘면서 재산세가 부족분을 메꿨기 때문이다. 올 재산세는 701억원으로 지난해 664억원보다 37억원 5. 6%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지역의 경우 지난해 6월 재산세 부과 시점 이후 올해 6월1일 이전까지 준공되거나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고산 대방과 추동 2차 등 모두 5천200여가구에 이르고 있다. 토지 주택 재산세 부과기준이 되는 과표가 인상되면서 재산세 증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담배소비세도 올해 279억원으로 지난해 256억원보다 23억원(8.9%)으로 큰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소득세 감소분을 충당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담배소비가 늘어난데다 해외에 나가지 못하면서 면세담배 유입이 차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자동차세도 인구 증가와 함께 신규 등록이 늘면서 올해도 4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억원(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외수입은 451억원으로 지난해 409억원보다 42억원(10. 3%) 늘것으로 예측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세수관리를 철저히 해 재정수지 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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