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관상어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착공…계획보다 3년 지연

시흥지역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인 ‘아쿠아 팻 랜드’가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그동안 설계 지연과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지지부진했었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8월 또는 9월께 완공해 개장할 전망이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아쿠아 펫 랜드는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내 상업유통용지 2만3천345㎡에 국·도·시비 75억원과 민간 자본 등 모두 860억원(용지매입비 255억원, 조성비 605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에선 관상어 생산과 판매는 물론 관련 용품 제작 및 판매, 교육, 관상어 관련 기술 연구 등이 이뤄지고 관상어 수출도 추진한다.

앞서 이 사업은 관상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경기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관상어협회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각 기관은 애초 지난 2017년 6월 착공해 지난 2019년 5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이 계속 늦어지면서 이미 애초 목표로 했던 완공 및 개장 시기를 넘긴 상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설계 지연과 행정 절차 등이 다소 늦어진데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민간 사업자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적인 사업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 등은 이 테마파크가 개장되면 미래 유망산업인 관상어산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 중인 인근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등 주변 관광지들과 연계해 해외 관광객을 포함,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들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관상어시장이 연간 4천100억원이고, 세계 관련 시장 규모는 45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 시설이 관련 영세 업소들의 경쟁력을 높여 1천1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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