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화도읍 묵현리 일대를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스템 시범마을인 ‘북극곰 마을’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북극곰 마을’이란 이름은 청정지역인 북극에 거주하는 곰의 의미다.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한 이 마을은 생활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분리배출시설이 없어 재활용 수거율도 낮다.
이에 따라 마을 중심에 재활용센터(에코피아)가 들어서고 곳곳에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Green Zone)이 설치된다.
재활용센터는 아이스팩, 스티로폼, 폐비닐, 폐플라스틱, PET 등의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는 시설이고, 주민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재활용 자동정산 시스템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분리배출 실적에 따라 지역화폐, 쓰레기봉투 등으로 보상해 준다.
그린존은 우선 40가구당 1곳씩 설치되며 주민 의견에 따라 확충된다.
소형 전기차가 수시로 그린존으로 돌며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 쾌적한 거리환경을 유지한다.
남양주시는 올해 생활 쓰레기 20% 감량을 시정 핵심 목표로 정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오는 2025년 종료되고 반입총량제가 시행돼 쓰레기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4일 북극곰 마을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쓰레기 혁신단’ 발대식도 연다.
발대식은 오후 2시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된다.
시장이 단장, 행정기획실장과 환경국장이 부단장을 각각 맡는다.
혁신기획, 실행, 홍보, 시민참여 등 4개 분과를 두고 쓰레기 감량정책을 추진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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