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공공기관 청렴도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내ㆍ외부청렴도 또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청렴도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가 최근 밝힌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가 전년대비 0.08점 상승한 8.27점으로 4년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안산시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서 7.01점으로 총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전년대비 1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균인 8.27점 보다 1.26점 낮은 7.91점으로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어 외부청렴도에서도 1등급이 하락한 3등급을 내부 공무원들이 자체 평가하는 청렴도 또한 1등급 하락한 도내 최하위 수준인 4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안산시의 2019년 청렴도는 2018년에 비해 0.25점 상승했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0.39점 하락한 7.91점으로 2018년 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청렴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외부청렴도는 인ㆍ허가 및 보조금지원 용역 관리ㆍ감독 관련 민원인의 경험과 인식을 나타내며, 내부청렴도는 부패행위 관행화 등 조직문화와 인사ㆍ예산ㆍ업무지시 등 공정성 등에 대한 업무경험 및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내ㆍ외부 청렴도가 동시에 하락 개선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김동규 의원은 “내ㆍ외부청렴도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시의 행정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조직내부 구성원들이 느끼는 청렴도가 경기도 내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전 직원에 대한 공직자 청렴교육과 종합적인 반부패ㆍ청렴도 향상 계획수립 및 자체 감사역량 강화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다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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