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경기도 감사로 불거진 갈등과 관련 지난 27일 홍영표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당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언론을 통해 남양주시가 마치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묘사하는 등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두 기관이 주장하는 내용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당 차원의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조 시장에게 경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당 차원에서 조사하도록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남양주에 지역구를 둔 같은 당 조응천·김한정·김용민 의원은 지난 25일 “남양주시는 경기도 감사를 수용하고 성실히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냈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감사 대상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불공정 선정 의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여부, 공유재산 매입 관련 특혜 의혹, 기타 제보 사항 등이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위법한 감사”라며 지난 23일 조 시장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감사를 거부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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