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루 배달앱’ 시범서비스

소상공인 배달수수료 대폭 인하효과

임병택(왼쪽 세번째) 시흥시장이 모바일시루 배달앱 제휴 업체들과 협약식을 갖고 있다. 시흥시청

시흥시가 배달중계 수수료 2% 이하인 ‘시루 배달앱’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경비절감을 위해서다.

시흥시와 제휴를 맺은 배달앱 5곳이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로 결제하면 배달업체 수수료가 2% 이하에 불과해 자영업 소상공인의 경비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배달앱은 소상공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앱 사용 수수료가 10%가 넘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제휴 배달앱을 통해선 현재 10% 선할인 혜택을 받고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시루로 주문·결제하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18일부터 ‘와따’(전국배달라이더협회), ‘소문난샵’(㈜샵체인), ‘먹깨비’(㈜먹깨비) 등 3곳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띵동’(허니비즈), 내년 1월부터는 ‘오~시흥’(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 등의 순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비자는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기존 배달앱처럼 사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앱 업체들은 중소업체들로 저렴한 수수료로 배달앱 플랫폼을 제공해 자체 홍보효과를 누리고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라면서 “당연히 모바일시루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도 기존 10% 할인 혜택이 가기 때문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범 서비스 기간인 연말까지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가맹점 확대에 주력,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지역에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시루 발행액은 지난해 275억원에서 올해 1천302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환금액은 1천219억원으로 유통률이 94% 이르고 있다. 사용자수 17만명, 가맹점포수는 1만500개로 빠른게 확산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내 최초 도입 후 정착에 성공한 모바일 지역화폐 사용자 17만명을 기반으로 시루 배달앱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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