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공인센터가 1만여 소공인들을 위한 든든함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시흥시 소공인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기도 최초로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돼 3차원 측정기와 3D스캐너, 화상측정기, 3D프린터 등을 확보하고 소공인 제품개발을 지원해주고 있다.
소공인은 상시 직원수가 10명 미만인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로 시흥에는 소공인 사업체가 1만여곳에 종사자는 3만6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소공인센터 1층에서 운영 중인 공동장비실은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소공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각종 제품의 측정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제품 측정을 위한 3차원 측정기(제품의 기하공차 및 치수 측정), 화상 측정기(제품의 기하공차 및 치수 측정), 조도 측정기(표면 거칠기 측정), 3D스캐너 장비(제품 중심 위치, 평면좌표, 내외측 치수, 단차, 위치 편차 측정), 제품 제작에 필요한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장비실 운영을 통해 시흥시 소공인 협업제품 및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부품·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연삭 가공용 고정밀 소형 바이스를 생산하는 고보텍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일본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정밀 소형 바이스는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개발된 제품은 일본제품에 비해 45% 이상 저렴하고 성능도 뛰어나 기존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협성정밀은 지원사업을 통해 선박 엔진용 열교환기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영국으로부터 공급받아왔던 제품은 용접부위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내구성이 부족했는데 독점으로 인한 높은 가격과 적기 납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협성정밀은 협업기업과 함께 제품의 확관 및 용접작업을 통해 누수문제를 개선한 제품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센터는 소공인의 제품개발, R&D 분야의 발전과 매출 증대를 위해 보유 장비의 공동홍보, 공동교육, 소공인 협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 장비를 소공인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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