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희귀ㆍ유용식물인 설앵초와 선모시대, 고본, 승마, 노랑투구꽃, 나도생강 등 6종의 대량증식법을 개발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1년부터 희귀ㆍ유용식물 자생지 탐사와 조사를 통해 자생지별 종자를 수집하고 종자의 휴면 유형 등을 구명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증식에 걸림돌인 종자의 휴면 유형을 구명하기 위해 수분흡수, 저온층적 처리, 배ㆍ종자 비율 측정, 계절변화에 따른 종자의 발달과정 관찰연구(Move-along test), 호르몬 처리 등을 수행했다.
이번에 증식한 식물 중 설앵초는 위기종(Endangered:EN)이고, 노랑투구꽃은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CR), 나도생강은 취약종(Vulnerable) 등으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목록에 등록됐다.
특히 설앵초와 선모시대는 전 세계에서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자생지별 증식 개체들을 현지 내 복원 및 보존원 조성을 위한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민 국립수목원 박사는“기후변화로 인한 자생식물의 멸종과 멸절 방지를 위해 희귀식물들을 우선으로 매년 증식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보전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 자생식물의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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