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운행

국토부 주관 준공영제 시범사업 선정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이천터미널~마장택지~양재역(예정)을 잇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가 운행된다.

이천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 주관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이 같은 노선의 직행좌석형 광역버스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앞서 이천터미널~강남역을 운행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노선입찰제 공모에 선정됐으나 서울시의 강남역 주변 혼잡성ㆍ노선 중복성 등으로 부동의해 무산됐다. 이에 강남역을 양재역으로 변경, 재협의했지만 역시 서울시가 부동의했었다.

이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 주관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2차)에 선정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2곳 이상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광역버스는 광역급행형 광역버스(M버스)와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등으로 구성된다. M버스는 정류소 수를 대폭 축소, 주요 거점을 정차 없이 연결하고, 직행좌석형 광역버스는 정거장 수가 일반버스 절반으로 제한해 운행한다.

그동안 이천에서 서울 강남권역 접근을 위해선 이천터미널에서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철도노선인 경강선(성남~여주)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었다.

이천터미널을 출발해 마장을 경유, 강남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하루 8회 운행하고 있었으나 마장면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이 때문에 저렴하면서 쉽게 환승 할 수 있는 강남행 직행좌석버스 신설을 요청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종점을 강남역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선은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엄태준 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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