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장자용정산단 조사특위 가동, 자문위원단 구성

포천시의회(의장 손세화) 장자ㆍ용정일반산업단지 분양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출범 1년여 만에 자문위원단을 위촉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의정회의실에서 법률분야 고병철 변호사, 회계분야 조성운 세무회계사, 금융분야 박헌모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전 지부장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장자ㆍ용정산단 분양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자문위원으로 법률, 회계, 금융, 분양 분야 등에 대해 자문을 하게 되며, 임기는 내년 1월 30일까지이다.

앞서 시의회는 장자ㆍ용정산단에 대한 각종 의혹과 위법, 부당성 등을 조사하고, 문제점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송상국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특위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하지만 조사특위가 집행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무렵,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조사특위는 1년여째 자문위원단 구성은 고사하고 가동조차 해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그럴듯하게 이름만 내걸고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됐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시의회는 코로나 19가 잠시 주춤하자 조사특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최근 자문위원단 구성을 마쳤다.

송상국 위원장은 “1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조사특위가 방치된 것 같아 송구스럽다. 조사특위를 지원하기 위한 자문위원단까지 구성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시가 추진한 장자산단에 대해 대출만료까지 분양률이 60여%에 그쳤음에도 SPC법인에 채무 414억원을 대신 상환해준 배경과 잔여 부지 분양을 위한 시의 노력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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