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제153회 임시회 폐회

자정결의 입장문 발표

제153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자정결의 사과 입장문 발표
제153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자정결의 사과 입장문 발표

포천시의회가 제 153회 임시회를 폐회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된 각종 사안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입장문을 26일 밝혔다.

포천시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의원으로서의 코로나19 대응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신과 한쪽 의견에 치우쳐 사익으로 비쳐진 부분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진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분골쇄신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앞서 본보를 비롯한 지방언론들은 갑질로 비쳐진 A 의원에 대해 집중보도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비상시국에 몇몇 원들이 저녁 술자리 모임을 하는 등 해이해진 모습이 언론에 비치면서 시민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손세화 의장과 송상국 부의장 등이 중심이 “최근 언론보도에서 시의회의 부정적인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모든 시의원들이 질타를 받고 있다. 최소한 자정결의라도 해서 시의회가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을 설득, 사과하는 입장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노총 지부장과 노조원들이 제153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지난 19일 포천시의회를 방문, 손세화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A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사과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압력(?)도 이번 자정결의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 의장은 “최근 의정 활동 중에 지적받았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시민들과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항상 양쪽 의견을 듣는 겸손한 자세로 의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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