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내 표지판도 없어… 주민불편 가중
포천시가 영중면 시내도로 확ㆍ포장공사과정에서 일부 버스승강장에 공사 중 떼어낸 녹슨 구조물을 다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비 가림은 물론, 버스안내 표시판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말 영중면 시내도로 확ㆍ포장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양 방향에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하지만 영북방향에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공사 중 떼어낸 녹슨 승강장 구조물을 다시 설치, 비가림막도 없는데다 버스안내 표지판과 알림전광판 등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 ?문에 철원과 영북방향으로 가려는 주민들은 기약 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청방향 버스승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새로 설치했지만 좁은데다 비가림막이 없어 비가 내리면 주민들은 상가 등에 비를 피해 있다가 버스를 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확ㆍ포장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공사에 버스승강장을 제대로 설치해달라고 주문했는데도 무시당했다는 입장이다.
박선철 영중1리 이장은 “지난해말 확포장공사 마무리 시점인 인도공사 때 시공사에 영북방향 버스승강장을 새로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시와 상의한다고 해놓선 공사 전에 떼어 놓은 녹슨 버스승강장 구조물을 설치했다”며 “시청방향 버스승강장도 비가 내리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비가림막을 설치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묵살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부 A씨(38)는 “아직도 버스안내 전광판이 없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시가 조금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는 안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불편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시청방향 버스승강장은 인도 폭이 좁아 비가림막을 설치하면 주민들이 다니기가 불편할 것 같다. 영중면과 상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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