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민생활 밀착형 3개 무료 보험 호평

작년 이영환 시의원 발의

남양주시가 운영 중인 시민 대상 3개 무료 보험이 호평을 받고 있다. 3개 무료보험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민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반려견 보험 등이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에게 보험 혜택이 주어지는 자전거보험과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두 보험은 남양주 시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개인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시가 일괄 납부한다.

자전거보험 보장기간은 올해 5월3일부터 내년 5월2일까지다.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으면 사고지역을 불문하고 본인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자전거 사고가 난 시민이라면 보험사에 청구서와 관련 증빙 서류를 송부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올해 8월27일부터 내년 8월26일까지가 보장기간이다. 자연재해ㆍ폭발ㆍ화재ㆍ붕괴ㆍ교통사고ㆍ강도ㆍ가스사고 등 사고를 당한 경우 최대 2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청구사유 발생 시 보험금청구서, 주민등록등(초)본, 신분증사본, 통장사본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사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하면 된다.

지난해 ‘남양주시 시민안전보험 가입 및 운영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영환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시민안전보험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의 반려견 보험가입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시는 내장형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시민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반려견 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이 된 반려견을 키우는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견주라면 자동으로 가입되고, 보험료도 시에서 전액을 납부한다. 보험 기간은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며, 반려견 상해치료비와 반려견으로 인한 배상책임 손해를 보장한다.

시민 A씨는 “세 가지 보험 모두 자동 가입으로 남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복지가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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