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개선공사로 소통이 원활해져 고마움을 느낍니다.”
포천 민락지구에서 포천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정순영씨(50ㆍ포천시 소흘읍)는 요즘 출근길이 기다려진다. 매일 아침 축석교차로에서 겪었던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포천경찰서가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포천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머리를 맞대고 축석교차로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상습 체증도 해소됐다.
의정부시와의 경계인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에 위치한 축석교차로는 삼거리인데도 사거리 기능을 갖춘 교차로다. 잦은 교통사고로 운전자들이 꺼리면서 민원도 빈발했다.
포천경찰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축석교차로 점검에 나섰다. 먼저 차량 증가와 통과 대수, 신호 주기 등과의 상호관계를 점검했다. 소통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차량 증가와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는 신호주기 등 교차로 간 합리적 신호연동이 미흡하다는 점과 신호주기가 탄력적으로 주어져도 차로가 한 차선이면 통과 대수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포천경찰서는 이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포천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공동으로 현장회의를 거쳐 교차로 개선방안을 검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개선공사에 착수, 최근 완료했다.
현재 민락지구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축석교차로에서 의정부 방향과 포천 방향으로 동시에 나갈 수 있도록 신호주기가 개선됐다. 한개 차선이던 차로도 두개 차로로 늘어났다. 차선을 새롭게 도색하고 방향표지판 등도 깨끗하게 정비됐다. 그동안 민락지구에서 나온 차량들은 포천 방향으로 갈 경우 축석교차로 바로 앞에서 우회전한 뒤 100여m를 가다 좌회전ㆍ우회전해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김태철 서장은 “축석교차로 개선공사를 통해 교통 소통과 사고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교통안전시설 연구ㆍ개선 등 포천지역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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