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우제류에 대한 대대적 예방접종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주시는 14일부터 6주간 우제류 사육농가 497호 5만7천879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기(21차) 예방접종과 북한지역과 인접한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은 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에게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최대 55%에 이르는 가축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 전염병이다.
시는 6개월마다 공수의를 총동원해 소ㆍ염소농가 정기접종을 지원하고, 접종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소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백신 구입비의 50%, 소규모 사육농가와 보강접종 돼지농가에는 백신 구입비 전액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 등 인접국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 구제역 예방접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돼지농가에 대해 보강접종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보강접종을 실시한 한달 뒤 농장별로 혈청 양성률 검사를 실시,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우제류 사육농가의 적극적인 방역의식을 바탕으로 그동안 10년 동안 구제역 백신을 철저히 접종한 결과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적기에 접종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법인 만큼 한 농가도 빠짐없이 구제역 백신 접종을 꼼꼼하게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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