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경기교통공사 유치전에 시민들도 가세

남양주시가 경기교통공사 유치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도 온라인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19일 시와 시민들로 이뤄진 남양주 경기교통공사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설되는 경기교통공사 주사무소 입지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현재 남양주를 포함해 용인ㆍ파주ㆍ의정부ㆍ양주ㆍ이천시 등 6개 지자체가 유치 제안서를 내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8월 초까지 서류심사와 주사무소 후보 대상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고, 다음달 중 PPT 발표를 통한 제안설명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 심사 등을 진행해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제안 설명회와 위원회 개최 등이 진행될지 미지수여서 선정 결과 발표는 10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남양주시는 경기교통공사의 효율적인 기능 수행에 남양주 입지가 적합한 점을 제안서에 담았다. 해당 입지에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공사의 주요 업무가 많이 포함돼 공사 기능의 충실한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통 접근성도 좋아 공사에 출입하는 관련 기관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점도 남양주 입지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도 공사가 유치되면 시의 산적한 교통 관련 업무의 신속한 처리는 물론 공사 방문객들로 인한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와 시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지난 14일 남양주 경기교통공사 유치위를 발족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유치위는 지난 18일부터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위한 ‘남양주시민 온라인 1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선정 결과가 나오기 전, 공사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염원을 모은 서명부를 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포함됐고 접근성이 뛰어난 남양주에 공사가 유치돼야 한다”면서 “공사 유치로 남양주가 경기도 교통 컨트롤타워가 된다면 9호선과 6호선 남양주 연장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도내 31개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ㆍ관리하는 교통정책 전담기관으로 대중교통시설과 수단의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유창재ㆍ심재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