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2일 관내의 30개 기관(단체)가 모여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경기환경에너지사업진흥원’ 유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각 단체는 포천시 환경문제 해결하고, 환경개선, 생태환경 조성 등을 위한 환경에너지 사업 추진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가 자칫 구호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 한 달여 전부터 T/F을 구성하고, 주 사무소 위치, 유치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종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민간투자 유치,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한 DMZ 생태계 환경의 중요성 일깨우는 등 환경 과학화를 이루는 데는 위치적, 여건적으로 포천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또 경기대진TP가 최근 환경전문 TP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경기대진TP의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가 올해 경기도 노후 대기방지시설 개선 및 설치 비용을 지원,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에 따른 방지시설 설치비 부담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위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으로 600개소에 552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을 수주, 도내 31개 지자체 중 26개 지자체가 위탁ㆍ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진대학교도 발벗고 나섰다. 대진대는 현재 공실인 음악대학원 뒷 건물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주 사무소로 저렴하게 임대하고 모든 관리는 대학 측에 하겠다는 의양서를 시에 제출했다. 또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사로 교내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유치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도 경기도 공공기관이 포천에 유치돼야 한다”며 “환경ㆍ지리적 여건이나 경기대진TP의 경기도환결기술센터가 도내 환경 개선과 과학화에 초석을 다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반드시 포천에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등 6개 기관이 통합, 신설되는 공공기관으로, 지역환경개선을 위한 환경, 에너지사업의 발굴 기획, 녹색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환경분야 교육홍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천=김두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