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당초 이달 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안산 지역화폐인 다온 10% 할인 혜택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국ㆍ도비를 포함, 24억원의 예산을 더 확보하고 추가로 45억원을 더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온 발행액은 총 3천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발행량과 카드 및 지류의 통계자료 분석에 이어 이용자와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다온이 예산 투입 대비 지난해는 15배, 올해는 20배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산시는 골목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다온의 유지와 발행액 증가, 할인혜택이 적을 때도 시민이 다온을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다온을 통한 유통 경제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정책적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께 감사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 받는 분들께 다온이 더욱 힘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 추진과 함께 하반기에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온의 1인당 구입한도는 월간 60만원, 연간 720만원까지다. 카드식은 스마트폰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내려 받아 신청(만 14세 이상 가능)하거나 농협중앙회를 방문, 구입할 수 있다. 지류식은 지역 내 모든 농협을 통해 살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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